보통 통가죽 가방 하면, 통가죽 특성상 가방 크기에 따라 무게는 따라오는 조건인데요.

( 어쩌면 모델을 기획하시는 분들께서 가장 고민하시는 요소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

저는 무조건 베지터블 통가죽 가방을 고집하고 싶으면서도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들고다니고 싶어 303 슬림 브리프케이스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 303 슬림 브리프케이스 관련 수리로 고객센터에 의뢰하는 과정에서

헤비츠 제안과 함께 위 모델을 작년 가을부터 현재까지 3개월 이상 사용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처음 모델을 받고나서, 크기가 너무 작지않은 중간정도의 사이즈에 통가죽을 만져보면 얇은편도 아니여서 모양새가 견고하게 잡혀있습니다.

이 정도 크기에다, 이 두께 가죽이다 싶으면 무게가 어느정도 나가겠거니 예상을 했었는데 정말 의외였던 부분이 무게 였습니다.

안감을 추가하지않은 대신 통가죽의 두께를 양보하지않고 견고함을 갖추고

유선형 디자인과 중간 사이즈로 여성, 남성 모두가 사용하기 부담없고 시각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 특히 가방의 옆라인 모습과 중앙에 위치한 버클의 위치 등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받곤합니다. )

일단은 디자인이 단정하니 마음에 들었고 두번째로 들어보니 무게도 가볍고,

여러 가죽 브리프케이스를 소유하고있지만 오늘도 이 가방을 가지고 출근한 걸 보니..

내 몸도 이 녀석을 편안하게 느끼고 자주 찾는 가방이 이런가방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편하게 가방을 사용하다보니 비가오든 눈이오든 들고나갔지만

평상시에 레더에센스나 왁스를 도포하고 외출할 때, 그리고 화창할 때

가죽표면이 희번득하고 매끄럽게 광이 번쩍번쩍 나거든 내가 이래서 베지터블 가죽가방을 쓰는구나 싶어요.

여러 사람이 가죽가방에 원하는 니즈가 각기 다양하겠지만

요번 모델은 실용적인 무게와 단정한 디자인으로 여러사람에게 사랑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이런 멋진 제안을 해주셔서 편안하게 사용하고있고,

새로운 도전에 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가방모델 많이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