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방 헤비츠(HEV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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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을 지켜 온 소재, 왁스캔버스







    Waxed canvas


  • 왁스캔버스는 직조한 면직 캔버스에 왁스를 칠해 발수성을 준 것입니다. 이것은 15세기 선원들이 쓰던 오일캔버스에서 기원한 방식으로, 천연 소재만으로 만들었지만, 20세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상업 생산된 모던한 소재입니다.

    왁스코튼과 왁스캔버스는 러프한 외관을 통해 자연적이고 고전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실제 방수 성능이 뛰어나 지난 백 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가죽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함께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에이징될 뿐 아니라, 왁스로 인해 파티나와 유사한 광택을 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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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우를 막아주던 왁스캔버스


  • 왁스캔버스는 방습 및 방풍이 절실히 요구되는 선상에서 개발된 소재입니다. 원래 캔버스는 범선의 돛(deok, duck)이었습니다. 돛은 바람을 통과시키지 않고 견뎌야 빠르게 배를 끌어줄 수 있는데, 그동안 사용하던 린넨 덕은 물에 적시면 바람을 통과시키지 않고 견뎠지만, 무게가 무거워져 배의 속력은 되려 느려지곤 했습니다.

    한편 선원들과 어부들은 낡은 돛에 생선 기름을 발라 우비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오일코팅을 하면 물에 적신 것보다 가벼우면서 물과 바람을 통과시키지 않고 체온을 유지시켜 주었죠. 이것이 힌트가 되어 오일 플랙스가 개발되었고, 19세기에는 중국과 영국을 빠르게 항해하는 쾌속범선(tea clipper)이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왁스캔버스는 1920년이 되어야 개발됩니다. 그러나 선박엔진의 발달로 사용처가 사라지자, 튼튼한 왁스캔버스는 선원들의 체온을 보호하는 갑판 작업복이나 침상이나 잡낭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가혹한 전장의 기후에서 버텨야 하는 군용 천막이나 타폴린(tarpaulin), 야전상의 등도 왁스캔버스로 만들어졌죠.

    왁스캔버스는 고성능 아웃도어 스포츠와 탐험가들을 위한 최상의 소재 중 하나입니다. 물론 더 가볍고 방수 능력이 뛰어난 소재도 많지만, 가격이 비싸고 유지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죠. 왁스캔버스는 가격 대비 최대의 방풍력과 발수성을 제공하며, 높은 내구성과 쉬운 유지관리 덕분에 모터스포츠나 아웃도어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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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든 다시 새것처럼


  • 헤비츠에서 사용하는 #10 왁스캔버스는 675gsm(19.84oz/sqyd)으로, 타프나 텐트용으로 직조되는 일반 캔버스에 비해 세 배 가량 무겁습니다. 1미리 남짓한 얇은 두께의 원단이지만, 같은 면적의 두꺼운 겨울용 양모 이불 만큼 무거운 셈입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충격은 둔탁하게 흡수된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무게는 내구성과 신뢰성을 줍니다. 두터운 3x3/4x4 캔버스에, 촉촉하게 느껴질 정도로 충만한 왁스 함량 덕분에, 헤비츠의 가방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가방보다 훨씬 묵직하고 질긴 느낌입니다. 왁스캔버스는 쉽게 찢어지거나 잘라지지 않아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 제격이며, 일상에서의 내구성은 비약적으로 늘어납니다.

    충만한 왁스 함량의 진가는 낡고 더러워졌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세찬 빗방울도 가방의 내용물을 적시지 못하죠. 심하게 긁히거나 더러워져도 툭툭 털고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쬐어주면 금방 복원됩니다. 왁스는 사용하면서 조금씩 떨어져 나가지만, 간단히 칠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발수력을 회복합니다.

    굳이 방수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 낡은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낡은 캔버스의 구김이나 해진 느낌은 제품을 더욱 개성있게 만들어주죠. 그러다 조금 식상해지면, 언제든 패브릭 왁스를 듬뿍 먹여 다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방수 소재는 왁스캔버스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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